'인터파크도서' 서비스 중단…정산 지연 사태 여파 어디까지

이지현 기자 2024. 7. 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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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쇼핑'에선 일부 입점사 판매 중단
큐텐 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도서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사진=인터파크도서 홈페이지 캡처〉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 여파가 큐텐 그룹 다른 계열사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도서, 인터파크쇼핑 등에서 일부 서비스가 중단되고 입점사들이 판매 중단에 나선 겁니다.

인터파크도서는 오늘(3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최근 발생한 티몬, 위메프의 미정산 영향으로 정상화 시점까지 인터파크도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입점사인 교보문고가 거래를 중단하면서 인터파크도서 서비스도 중지된 겁니다.

인터파크쇼핑 내 브랜드관에서는 롯데백화점과 GS샵 등 일부 입점사들이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사태가 확산한 건 인터파크커머스 내 일부 판매자들의 정산이 지연된 데 따른 것입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공지를 내고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판매 정산금을 수령하지 못했다"며 "일부 PG사의 결제 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 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인터파크커머스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직원은 조속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인터파크커머스나 AK몰은 정산을 못 하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있냐'고 묻는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한편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하고 소비자와 판매자 불안감이 높아지자 '인터파크트리플' 측은 인터파크커머스에 브랜드 사용 계약 해지와 함께 브랜드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야놀자 계열사인 인터파크트리플은 투어·티켓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쇼핑과 도서 사업을 큐텐 그룹에 매각한 바 있습니다.

인터파크트리플 측은 "그동안 큐텐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에 '인터파크'라는 브랜드를 일부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를 즉시 중단하기로 했다"며 "큐텐 사태로 인한 브랜드의 현저한 가치 훼손과 소비자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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