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오래 버틸지 궁금해” 107억 잠수함, 170억 몬스터와 꿈의 맞대결 성사…RYU에 도전장 내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꿈꿔왔던 장면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KT 위즈 에이스 고영표가 한때 한국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지배했던 전설의 에이스와 마침내 첫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고영표에게 이날 등판이 특별한 이유는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출신 류현진과 이른바 꿈의 선발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수원, 이후광 기자] 스프링캠프 때부터 꿈꿔왔던 장면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KT 위즈 에이스 고영표가 한때 한국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지배했던 전설의 에이스와 마침내 첫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는 7월의 마지막 날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즌 14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중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다.
전날 경기는 한화의 6-4 승리였다. 선발 하이메 바리아가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고, 타선에서는 김인환, 김태연, 하주석이 멀티히트, 노시환이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6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 난조가 뼈아팠다.
연승에 실패한 KT는 시즌 49승 2무 49패 6위, 62일 만에 4연승을 달린 한화는 42승 2무 53패 8위에 위치해 있다. 두 팀의 2024시즌 상대 전적은 한화의 8승 5패 우위다.
KT는 패배 설욕을 위해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선발 예고했다. 고영표의 시즌 기록은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4.89로, 최근 등판이었던 25일 수원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한화전은 첫 등판이며, 지난해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3실점에도 패전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고영표에게 이날 등판이 특별한 이유는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출신 류현진과 이른바 꿈의 선발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자리를 비운 사이 KBO리그 최고의 토종 에이스로 올라선 고영표는 지난 2월 기장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의 복귀 소식을 접한 뒤 “대선배가 다시 오시면서 KBO리그가 더 재미있어질 것 같다. 기대가 된다. 선발 맞대결을 하게 되면 마운드에서 누가 더 오래 버티는지 경쟁도 해보고 싶다”라고 설렘을 표현한 바 있다.
고영표는 화순고-동국대를 나와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10순위로 KT에 입단했다. 때문에 2013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로 향한 류현진과 함께 야구를 해본 적이 없다. 고영표에게 류현진은 TV 속 메이저리그 중계에서나 볼 수 있는 슈퍼스타와 같은 존재였다.
고영표는 “그냥 대단하다는 표현밖에 나오지 않는다. 레벨이 다른 선수다. 직구, 체인지업이 다 좋으시다. 메이저리그에서 빠르게 성장하시는 걸 보고 마인드와 멘털도 좋다는 걸 느꼈다. 이제 같이 경기하면서 그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는 속내도 밝혔었다.
1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19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3.68로,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도 노 디시전에 그쳤다. 6월 18일 청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5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터.
류현진은 올해 KT전에 무려 4차례나 선발 등판했다. 기록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3.38로, 3월 29일 대전에서 6이닝 2실점(노 디시전), 4월 24일 수원에서 5이닝 7실점 5자책(패전), 6월 6일 수원에서 6이닝 무실점(승리), 7월 3일 대전에서 7이닝 2실점(패전)을 차례로 남겼다.
2024시즌을 앞두고 KT와 5년 총액 107억 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고영표. 그리고 8년 총액 170억 원에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 국가대표 신구(新舊) 에이스 맞대결의 승자가 누가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