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결국 큐텐 계열사로 전방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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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에서 터진 미정산 사태가 모기업인 큐텐 그룹의 계열사 전체로 번지는 분위기다.
인터파크도서는 31일 "최근 발생한 티몬, 위메프의 미정산 영향으로 입점사인 교보문고와 정상화 시점까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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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피해액만 1.3조원 추산…계열사 피해 확산 불가피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티몬과 위메프에서 터진 미정산 사태가 모기업인 큐텐 그룹의 계열사 전체로 번지는 분위기다.
인터파크도서는 31일 "최근 발생한 티몬, 위메프의 미정산 영향으로 입점사인 교보문고와 정상화 시점까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지했다. 인터파크도서는 큐텐 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도서 전문 온라인 플랫폼이다.
인터파크커머스의 또 다른 산하 플랫폼인 인터파크쇼핑과 AK몰에서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 이들 플랫폼은 티메프 사태 이후에도 정산 운영 방침을 고수했으나, 시장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미정산 위기가 현실화했다.
AK몰은 전날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이 티몬·위메프 미정산 영향으로 판매대금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의 결제 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월간 단위 정산을 하는 티몬‧위메프와 달리 주간 정산을 하는 시스템이다. 매주 월요일 정산이 이뤄지는데, 일부 PG사와 간편결제사가 '티메프' 사태의 후속 조치로 인터파크커머스 판매대금까지 묶어놓으면서 정산이 중단됐다.
인터파크커머스는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스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메프 미정산 금액은 지난 25일 기준 2134억원이며, 6~7월 판매분을 고려하면 최대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기타 계열사 미정산 사태까지 벌어지면, 피해 금액은 눈덩이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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