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간 넘긴 문예지 '문학사상'…이중근 부영 회장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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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간 기로에 있던 52년 전통의 월간 문예지 '문학사상'이 부영그룹에 인수됐다.
부영그룹은 31일 이중근 회장이 사재를 출자해 설립한 우정문고를 통해 문학사상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 문예지로 꼽히는 '문학사상'은 최근 출판계의 어려움으로 월 500부 이하 판매량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 경영이 우려되는 문학사상 인수는 이중근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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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간 기로에 있던 52년 전통의 월간 문예지 '문학사상'이 부영그룹에 인수됐다.
부영그룹은 31일 이중근 회장이 사재를 출자해 설립한 우정문고를 통해 문학사상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우정문고는 지난 5월부터 경영난으로 휴간 중인 문학사상을 복간해 오는 10월 '제2 창간호'를 낼 예정이다. 우정문고는 출판 진흥을 위해 문학사상과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출판권을 넘겨받았다.
1972년 첫 호(10월호)를 발행한 월간 '문학사상'은 편집주간을 문학평론가 이어령(1934~2022), 발행인 겸 편집인을 김봉규가 맡아 주목을 받았다. 1970년대 중반엔 한 달에 7만 부까지 발행할 정도로 출판계 대표 문예지로 인기를 구가했다. 한국 대표 문예지로 꼽히는 '문학사상'은 최근 출판계의 어려움으로 월 500부 이하 판매량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4년 신인문학상을 제정해 1회 수상자인 강석경·김병총 작가를 비롯해 소설가 양귀자·김형경·윤대녕, 시인 송수권·이사라·성석제, 평론가 정현기·최윤 등을 배출하며 당대 최고의 문예지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출판 환경 변화 속에 월간 문예지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지난 4월을 마지막으로 휴간에 들어갔다.
적자 경영이 우려되는 문학사상 인수는 이중근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은 '메세나'(기업의 공익사업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 순수 문예지 출간 지원의 일환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회장은 이 회장은 "전통 있는 문학사상 복간을 통해 문학인들의 창작 활동을 장려하고 국민의 문화 수준을 높이며 지식정보화 시대의 길을 밝히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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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maxpres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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