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부산 건설수주액 74% 줄었다

이석주 기자 2024. 7. 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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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고용·투자 부진 고착 우려지난달 부산지역 산업활동 3대 지표 중 '투자' 흐름을 파악하는 건설 수주액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70% 넘게 줄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산업활동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지역 건설 수주액은 239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8% 감소했다.

부산 건설업은 지난달 취업자 수도 1년 전 같은 달보다 2만2000명 줄어들며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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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7억 기록…두 달 연속 급감
국제신문DB

- 건설고용·투자 부진 고착 우려


지난달 부산지역 산업활동 3대 지표 중 ‘투자’ 흐름을 파악하는 건설 수주액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70% 넘게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 수가 최근 급감한 상황에서 투자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반면 광공업 생산과 소매 판매액은 증가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산업활동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지역 건설 수주액은 239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8% 감소했다.

지난 5월(-72.0%)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다. 월간 기준 부산 건설 수주액이 2개월 넘게 연속으로 줄어든 것은 지난해 6~9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동남지방통계청은 ▷부동산 ▷재개발 ▷도로·교량 등 부문에서 수주가 줄어 지역 전체 건설 수주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건설업은 지난달 취업자 수도 1년 전 같은 달보다 2만2000명 줄어들며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

건설업이 제조업과 함께 부산지역 경제의 핵심 축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고용 침체에 이어 투자 실적마저 부진이 고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달 건설 수주액은 울산(-57.0%)과 경남(-29.3%)에서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다른 지표는 개선됐다. 지난달 부산 광공업 생산 지수는 109.3(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늘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52.5%)과 전기·가스·증기업(37.7%) 등에서 생산이 크게 늘었다.

다만 광공업 출하는 3.8% 감소했다.

소비 지표인 부산의 소매 판매액 지수는 지난달 108.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증가했다.

다만 백화점 판매가 2.2% 늘어날 때 대형마트 판매는 3.4% 줄었다. 소비 양극화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별도로 발표한 ‘2024년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전(全)산업 생산 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0.1% 줄었다.

지난 5월(-0.8%)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전월 대비)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1.0%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4.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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