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절정에 음주운전 단속 강화…장거리갈 땐 졸음 경계
[앵커]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여름 휴가의 절정인데요.
들뜬 마음을 안고 여행 가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입니다.
또 장거리 여행 시 졸음운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한가운데 트럭들이 뒤엉켜있습니다.
지난해 7월 말, 중부고속도로 호법분기점 인근에서 11중 추돌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휴가철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엔 더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휴가철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890여건, 3년 전과 비교하면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는 특히 위험합니다.
술을 마시고 핸들을 잡는 운전자들이 평소보다 더 많기 때문입니다.
3~6월까지 300명대 초반 이하로 유지되는 고속도로 음주단속 건수는 7월부터 급증하고, 8월엔 400건을 넘어섰습니다.
경찰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피서지와 골프장 주변 요금소에 암행순찰차를 배치하고, 주야간 구분 없이 음주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휴가철, 평소보다 30% 많아지는 졸음운전 사고도 주의해야 합니다.
몸이 나른해질 수 있는 오후 2~4시 사이에 사고가 집중되는데 2시간 이상 운전했다면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김동주 / 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면서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을 당부하며 졸음운전 예방에…"
또 장거리 운전 시 운전자들이 피로감을 줄이려고 적응형 순항 제어 기능, 크루즈 컨트롤을 가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의존하는 건 금물입니다.
전방에서 벌어지는 돌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올해 관련 사고로 9명이 숨졌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휴가철 #안전운전 #음주_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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