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안돼" vs "깜깜이"…민주 세종시당위원장 선거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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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선거전이 시작되자마자 후보들의 신경전이 뜨겁다.
31일 민주당 세종시당에 따르면 강준현 의원(세종을)과 이강진 세종갑 지역위원장은 이날 시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민주당 시당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다음달 9일)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다음달 11일)를 거쳐 다음달 11일 세종시당 당원대회에서 시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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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진 "바쁜 현역 의원보다 원외가 맡아 당원들과 소통해야"
(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선거전이 시작되자마자 후보들의 신경전이 뜨겁다.
31일 민주당 세종시당에 따르면 강준현 의원(세종을)과 이강진 세종갑 지역위원장은 이날 시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민주당 시당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다음달 9일)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다음달 11일)를 거쳐 다음달 11일 세종시당 당원대회에서 시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강 의원과 이 위원장은 이날 후보 등록과 동시에 상대 후보를 겨냥해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이강진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청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강준현 의원) 본인은 출마선언문에서 지난 지방선거가 절반의 승리였다고 하지만 시장을 빼앗겼기 때문에 패배한 것"이라며 "지난 선거에 대해 정치인이 책임지는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2022년 지방선거를 이끈 강 의원을 겨냥했다.
이어 "현역이 아니라고 해서 (시당위원장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늘 국회에 있어 당원들이 가까이 접할 기회가 없는 현역 의원보다 수시로 당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시당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강준현 의원은 당의 정치력 강화를 위해 현역 의원이 시당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시당위원장은 다음 지방선거를 이끌어야 하는데, 당의 승리를 위해서는 현역 의원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당의 정치력 강화와 구심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정책토론회 개최 여부를 놓고서도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강 의원은 선거가 과열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이 위원장은 깜깜이 선거는 안된다며 개최하자는 입장이다.
강 의원은 "지금도 시당위원장 선거가 과열 조짐을 보이는 데 토론회를 하면 더 과열될 수 있다"며 "제 생각이 궁금한 당원들이 있다면 언제라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 위원장은 "저는 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했고 일부 당원들도 토론회를 하자고 하는데, 세종을 지역에서 전혀 반응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반응이 오면 협상을 통해 토론회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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