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안동댐·영주댐 녹조 대발생…재난 수준"

남승렬 기자 2024. 7. 3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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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댐과 영주댐에 녹조가 크게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안동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31일 성명을 통해 안동댐과 영주댐의 녹조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 당국의 기준으로 쳐도 지금 안동댐과 영주댐의 녹조는 대발생 단계를 넘어섰다"며 "정부는 조류 대발생 시 국민행동 요령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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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가 31일 경북 안동댐과 영주댐 녹조가 '대발생' 상태에 들어섰다며 주민 대피령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환경단체가 공개한 영주댐 녹조 발생 상황.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 안동댐과 영주댐에 녹조가 크게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안동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31일 성명을 통해 안동댐과 영주댐의 녹조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26일 이들 댐에서 녹조시료를 채취해 부경대에 남조류 세포 수 조사를 의뢰한 결과 두 댐 모두100만셀을 넘어섰다. 현행 '조류 대발생' 기준은 100만셀이다.

이들 단체는 "정부 당국의 기준으로 쳐도 지금 안동댐과 영주댐의 녹조는 대발생 단계를 넘어섰다"며 "정부는 조류 대발생 시 국민행동 요령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 재난 수준의 녹조가 창궐했다"며 "정부가 심각한 사태에 책임을 지고 안동댐과 영주댐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한다"고 했다.

또 안동댐으로 대구 취수원 이전을 추진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의 중단을 촉구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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