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이진숙 방통위원장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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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고발인은 이 위원장이 재임 기간 동안 법인카드로 총 1157회에 걸쳐 1억4279만원을 지출했다며, 사용 장소도 근무지인 대전이 아닌 서울의 거주지 근처에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제기되자 "법인카드는 주어진 한도 내에서 내부 규정에 맞게 사용했고, 증빙은 실무자가 처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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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여러 차례 사적인 용도에 사용"
이진숙 위원장 "한도에 맞게 사용" 해명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31일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진보연대는 이 위원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이 위원장은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대전문화방송(대전MBC)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사장 법인카드와 타 부서 법인카드를 여러 차례 사적인 용도에 사용함으로써 대전MBC에 손해를 가했다"며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고발인은 이 위원장이 재임 기간 동안 법인카드로 총 1157회에 걸쳐 1억4279만원을 지출했다며, 사용 장소도 근무지인 대전이 아닌 서울의 거주지 근처에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위원장은 관계회사 접대를 이유로 1559만원 상당의 와인을 구입했고, 고급 식당에서 1억2000여만원, 골프장에서 1200여만원, 호텔에서 5900여만원 등을 지출했다"며 "이 위원장은 이러한 과도한 지출에 대해 광고 및 협찬을 수주하기 위한 영업 활동에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업체 협찬은 단 2건뿐이었다. 이 위원장의 정치 활동 내지는 인사 청탁 등을 위한 사적 유용이 강하게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전MBC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상습적으로 공사 구분 없이 사용하면서 그 내역에 대해 아무런 증빙이나 소명을 하지 않은 부분 등 사적 유용이 있었는지 여부를 엄정하게 수사해 처벌해달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제기되자 "법인카드는 주어진 한도 내에서 내부 규정에 맞게 사용했고, 증빙은 실무자가 처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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