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문수 장관 지명은 인사 참사…극우에 노동부 넘기겠단 것”

강재구 기자 2024. 7. 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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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천인공노할 인사 참사"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이제 경사노위로도 모자라 고용노동부 전체를,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한 부처 전체를 통째로 극우 유튜버 손에 넘기겠다는 처사"라며 "윤 대통령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지명을 즉시 철회하라. 김 내정자 또한 국민 앞에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본인 스스로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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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철회하라…국민 비하 반노동‧반국민 인사”
“윤 정부, 민주주의 훼손 극우 인사 고의적 배치”
3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표 내용을 들으며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천인공노할 인사 참사”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이제 경사노위로도 모자라 고용노동부 전체를,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한 부처 전체를 통째로 극우 유튜버 손에 넘기겠다는 처사”라며 “윤 대통령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지명을 즉시 철회하라. 김 내정자 또한 국민 앞에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본인 스스로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과거 김 후보자의 극우‧반노동적 발언을 문제 삼으며 장관직에 부적합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내정자는 ‘(노동자들의) 민사 소송을 오래 끌어 가정파탄 나게 해야 한다’, ‘불법 파업에 손배 폭탄이 특효약’이라고 주장하는 등 공직자로서 상상을 초월하는 발언을 쏟아냈다”며 “경사노위 위원장 임명 후에도 극우 전광훈 목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숨 쉬듯 습관적으로 국민을 비하하는 반노동‧반국민 인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국회에 출석해 막말을 쏟아내며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국력을 소진하는 것 말고 도대체 어떤 일을 했나”라며 “노동자와 국민을 악으로 규정하는 인사에게 그 어떤 공정한 원칙도, 합리적 중재도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환노위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일부러 이런 인사만 골라내어 임명하고 있다. 국민을 비하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극우 인사들을 고의적으로 배치하고 있다”며 “‘노동개혁 과제를 완수할 적임자’라는 말도 안 되는 인사에 맞서 윤 정부의 노동개악을 막아내고 국민과 노동자의 삶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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