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 ‘삼계역’ 임시승강장 신설되나…부산시 “용역·건설비 김해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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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경전철(경전철) 삼계역 임시승강장 설치 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건설 비용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부산시 관계자는 "임시승강장 용역비와 건설비 모두 김해시에서 부담하는 걸로 들었다"며 "향후 운영비 등에 대해 현재 정해진 비율로 할 수도 있으나 이 부분만 따로 빼서 논의할 수도 있다. 관련 자료를 공유 받으면 김해시, 부산김해경전철주식회사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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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부산김해경전철(경전철) 삼계역 임시승강장 설치 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건설 비용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1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승강장 건설 비용을 두고는 "김해시에서 전부 부담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현재 김해시는 7억5000만원을 들여 관련 용역에 착수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31일 "아파트 단지가 많은 특성상 시민 편의를 위해 삼계역 임시승강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올 2월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숙원사업인 삼계역 신설에 대해 사업비를 줄여 간이승강장 형태로 추진하겠다는 발언의 연장선이다.
김해시는 삼계동 근처 아파트 단지에서 가야대역까지의 거리가 1km 이상인 점을 들며 임시승강장 건립 당위성을 설명했다. 앞서 임시승강장이 아닌 정식 역사 추진을 고려했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 타당성 조사에서 부적격이 나왔다고 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시민 편의와 사업비 축소를 고려해 임시승강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의정부 경전철 임시승강장을 벤치마킹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식 역사 건설 시 업계가 추산하는 비용은 500억 이상인 반면 임시승강장은 100억 정도다. 인건비와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금액이다.
부산과 김해를 경유하는 경전철은 적자를 보고 있다. 이에 부산시와 김해시는 적자 보전금으로 매년 수백억의 혈세를 투입하고 있다. 여기에 임시승강장 건설·운영 비용도 지자체 재정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임시승강장 용역비와 건설비 모두 김해시에서 부담하는 걸로 들었다"며 "향후 운영비 등에 대해 현재 정해진 비율로 할 수도 있으나 이 부분만 따로 빼서 논의할 수도 있다. 관련 자료를 공유 받으면 김해시, 부산김해경전철주식회사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해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임시승강장 건립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만큼 설계 과정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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