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티메프 지역 피해액 중복우려 별도 파악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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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의 자회사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대구지역은 정확한 피해액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31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액을 별도로 파악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등 사태 수습 수행기관에서 피해액 자료를 확보하면 지역만 따로 분류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대구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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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 추산 전북이 '유일'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큐텐의 자회사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대구지역은 정확한 피해액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31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액을 별도로 파악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이 전국별로 피해 수요를 조사한다고 밝힌 가운데 지역에서 따로 조사를 진행하면 피해가 중복으로 접수되는 차질이 발생해서다.
다만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등 사태 수습 수행기관에서 피해액 자료를 확보하면 지역만 따로 분류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대구시는 전했다.
민간 경제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도 지난 26일부터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으나 지역별 피해액은 파악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10건이 접수된 가운데 8건이 수도권, 대구와 경북은 0건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중기중앙회는 미정산 금액과 관련해 남은 정산 주기에 따른 추가 피해를 예상함에 따라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도 확보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지역 중 피해액을 추산한 곳은 전북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온라인 플랫폼 판매지원 사업'이 이번 미정산 사태로 타격을 입음에 따라 도 자체적으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기업은 32곳이며 금액은 42억7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대구에서도 커뮤니티를 통해 피해 글이 올라오는 등 소비자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중이다.
시민 A씨는 "어린이 놀이시설과 사우나 이용권을 각각 구매했는데 위메프는 오류로 인해 결제 취소가 불가능하고 티몬은 강제로 결제를 취소해 환급 예정이라고 뜬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속상한 건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지난 25일 기준 정산 지연 금액을 2134억원(티몬 1280억, 위메프 854억)으로 잠정 집계했다. 다만 정산 주기가 길고 거래 구조가 복잡한 탓에 피해 금액은 추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판매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으로 최소 5600억원의 유동성을 투입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므로 시 자체적으로 피해액을 조사할 수는 없다"며 "정부가 자료를 어느 정도 확보하면 이를 통한 지원방안 구상안 정도는 논의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jik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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