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지갑 피멍내는 ‘그놈 목소리’…검·경·국정원 팀플레이로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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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중국에 있는 2개 '보이스 피싱(전화 사기)' 조직에 대한 정보를 검찰·경찰에 제공해 국내에 입국한 총책 2명을 붙잡았다고 31일 밝혔다.
국정원 관계자는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이스 피싱 조직에 대한 추적 활동을 강화할 예정"라며 "국내 단순 수거책 검거보다는 범행을 주도하고 있는 해외 원점을 타격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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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검찰·경찰 협업해 韓입국때 검거
‘사기 시나리오’로 피해자 털고 성과급도
이들 조직은 자신들을 검찰과 금융감독원, 은행 등으로 속여 피해자들이 범죄에 연루됐다며 협박하거나, 낮은 이자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고 속여 돈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작년 3월에 이들 조직이 피해자를 물색하고 실제로 돈을 뜯어내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또 추적 과정에서 조직원들의 실제 사기 시도 영상과 음성을 입수했고 범행을 위한 시나리오와 피해자 협박용 가짜 구속영장 등도 확보했다.
국정원은 “해당 보이스 피싱 조직들은 일반 기업체의 사업 운영 방식에 버금갈 정도로 체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상담 역할을 맡은 조직원들은 ‘피싱용 양식(시나리오)’에 따라 피해자들의 △신원사항 △재직기간·연봉 등 직장정보 △대출 여부·신용카드 개설연도 등 금융정보 △휴대전화 기종 등을 캐냈고, 실적에 따라 성과금도 받았다.
국정원은 실시간 입수한 범행 장소와 시간, 수금책의 인상착의 정보 등을 경찰청에 알렸다. 이후 경찰청은 관할 경찰서에 긴급 출동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작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총 9억 3000여 만 원의 피해를 사전 예방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관계자는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이스 피싱 조직에 대한 추적 활동을 강화할 예정”라며 “국내 단순 수거책 검거보다는 범행을 주도하고 있는 해외 원점을 타격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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