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생레몬 잡아라” 세븐일레븐 ‘찐’ 자몽 들어간 하이볼

혈당 지수 낮은 과일 담아

실제 과일 원물이 들어간 캔 하이볼 2종(자몽·레몬). [사진 출처 = 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CU의 생레몬에 이어 실제 과일 원물이 들어간 하이볼 음료를 출시한다. 새로 출시되는 하이볼 캔 음료는 국내 최초로 실제 자몽 슬라이스가 포함됐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내달 1일부터 실제 과일이 담긴 ‘RTD(Ready to Drink, 즉석간편음료)’ 캔 하이볼 2종(자몽, 레몬)을 새롭게 출시한다.

상품명은 ‘하이볼에빠진자몽’과 ‘하이볼에빠진레몬’이다. 모두 500ml 캔 상품으로 뚜껑이 풀오픈탭 형태로 되어 있어 개봉 시 바로 떠오르는 과일 조각과 음료의 청량감을 눈으로 먼저 느껴볼 수 있다. 더운 날씨에 즐기기 좋은 과일인 자몽과 레몬 원물이 들어 있어 상큼하고 쌉싸름한 뒷맛을 즐길 수 있다.

편의점이 캔 하이볼을 강화하고 나선 건 저도주 트렌드와 ‘주류 믹솔로지(섞어 마시기)’ 열풍에 따라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하이볼 열풍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어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이달 30일까지) 하이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대비 8배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젊은 세대에게 다이어트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과일인 자몽에 주목했다. 자몽은 혈당지수가 낮은 대표 과일로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혈당 다이어트(혈당지수를 관리해 체중감량 효과까지 얻는 다이어트 방법)’가 유행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열량이 낮고 새콤한 맛까지 보유해 여름철에 특히 수요가 높은 과일이다.

실제 과일 원물이 들어간 캔 하이볼 2종(자몽·레몬). [사진 출처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이번 생과일 하이볼 상품 출시를 기념해 할인행사도 선보인다. 2종 모두 3캔 구매 시 10% 가량 저렴한 가격인 1만2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다음달 16일과 17일 양일간 양양의 ‘양리단길’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안구해변에서 고객 참여형 2회차 홍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의 하나로 업계 최초 서핑과 하이볼 유행을 접목한 제 1회 ‘세븐일레븐 서핑 페스타’를 진행한 바 있다. 행사를 통해 세븐일레븐의 인기 하이볼 상품을 소개하고 믹솔로지 트렌드와 서핑 문화를 전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송승배 음료주류팀 MD는 “지난해부터 직접 섞어 마시던 하이볼을 RTD 캔 형태로 마시기 편하게 출시함에 따라 젊은 층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진짜 자몽이 들어간 새로운 맛의 하이볼을 출시해 고객들에게 새롭고 재미있는 요소를 많이 갖춘 주류 편집숍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