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만인공원 조성사업 순항 중”

문화재 시굴 및 발굴 조사 위한 벌목 등 지장물 철거 진행

전북자치도 남원시가 추진 중인 ‘만인공원 조성사업’ 부지 전경.(남원시 제공)/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남원시는 옛 남원역사 및 향기원 부지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만인공원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만인의총·광한루·남원읍성 등 남원 도심 내 주요 거점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도심 속 시민 생태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원시는 그간 방치돼 있던 한국철도공사 소유 토지(옛 남원역사 부지)를 지난 3월까지 매입 완료하고 문화재 시굴 및 발굴 조사를 현재 추진 중이다.

만인공원 조성사업 부지는 문화재 구역에 속해 있어 ‘매장유산의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발굴 조사를 진행해 왔다. 조사를 통해 읍성과 관련된 건물지, 우물, 석축유구, 담장시설 등이 확인됐다.

시는 매장유물 조사를 위해 8월 중 현장의 수목을 벌목하고 지장물을 철거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그간 시민과 함께한 오랜 추억의 깃든 수목을 벌목하게 돼 매우 아쉽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조사더라도 우선 시굴조사에 방해되지 않는 수목은 최대한 존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굴조사 후 발굴조사 진행 과정에서 추가적 벌목이 필요할 경우에는 한 그루의 수목이라도 존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간 남원시민의 기억 속에 함께했던 옛 남원역사와 플랫폼도 철거를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내년 상반기 철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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