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이진숙 방통위원장 고발…'법인카드 유용' 혐의

황두현 기자 김기성 기자 2024. 7. 3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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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등 시민단체들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위원장은 2015년 3월 4일부터 2018년 1월 9일까지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법인카드를 사적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게 고발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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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배임 혐의 고발 "사적 유용해 회사에 손해 끼쳐"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관계자들이 31일 법인카드 사적유용 혐의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고발하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왼쪽부터 이호찬 언론노조 MBC본부장, 윤창현 위원장, 신미희 언론노조 사무처장, 이희영 변호사. 2024.7.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김기성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등 시민단체들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언론노조와 민주언론시민연합, 한국진보연대는 31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위원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015년 3월 4일부터 2018년 1월 9일까지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법인카드를 사적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게 고발 요지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이 위원장은 사장 재임 기간 법인카드로 총 1157회에 걸쳐 1억4279만 원을 지출했다"면서 "접대비로 표기된 지출은 총 6682만 원으로 150건이며 평일과 주말에 각각 4697만 원(110건), 1985만 원(40건)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법인카드 사용처로 최고급 호텔, 고가 식당, 유흥주점, 골프장, 집 근처 등으로 특정하면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정황이 매우 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지출에 대해서 광고 및 협찬을 수주하기 위한 영업에 사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도 "그러나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협찬은 단 2건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지난 28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신분 당시 "법인카드를 주어진 한도 내에서 내부 규정에 맞게 사용했고, 세부 증빙을 실무자가 처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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