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이진숙 방통위원장 고발…'법인카드 유용'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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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등 시민단체들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위원장은 2015년 3월 4일부터 2018년 1월 9일까지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법인카드를 사적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게 고발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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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두현 김기성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등 시민단체들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언론노조와 민주언론시민연합, 한국진보연대는 31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위원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015년 3월 4일부터 2018년 1월 9일까지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법인카드를 사적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게 고발 요지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이 위원장은 사장 재임 기간 법인카드로 총 1157회에 걸쳐 1억4279만 원을 지출했다"면서 "접대비로 표기된 지출은 총 6682만 원으로 150건이며 평일과 주말에 각각 4697만 원(110건), 1985만 원(40건)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법인카드 사용처로 최고급 호텔, 고가 식당, 유흥주점, 골프장, 집 근처 등으로 특정하면서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정황이 매우 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지출에 대해서 광고 및 협찬을 수주하기 위한 영업에 사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도 "그러나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협찬은 단 2건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지난 28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신분 당시 "법인카드를 주어진 한도 내에서 내부 규정에 맞게 사용했고, 세부 증빙을 실무자가 처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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