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교수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추후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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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극장이 아니라 일반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건축 영화를 상영하면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을 겁니다."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건축사회관에서 진행된 '제1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날 유 교수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상영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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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기간 영 '파워 오브 유토피아' GV 참석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예술 극장이 아니라 일반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건축 영화를 상영하면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을 겁니다."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건축사회관에서 진행된 '제16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김창길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집행위원장, 김다혜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유 교수는 이날 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10여 년 전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집행위원을 맡았었는데 오늘은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가문의 영광인 것 같다"라며 "건축문화 대중화를 위해서 앞으로도 건축이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많이 소개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유 교수는 다수의 방송 출연을 통해 건축 전문 지식을 대중에게 알기 쉽게 전하는 유명 아키테이너(Architainer)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약 12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골드버튼' 유튜버이기도 하다. 아키테이너는 건축가(Architect)와 연예인(Entertainer)을 합성한 용어로, 건축을 대중에게 재미있게 전달하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이날 유 교수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상영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접근하기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예술 극장이 아니라 일반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상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또 건축과 영화의 관계에 대해 "건축과 영화는 서로 다른 예술 형식이지만,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라며 "건축은 공간을 창조하고, 영화는 시간을 담아낸다"라며 두 예술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건축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할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건축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더 많이 소비되어야 한다"라며 "책, 강연, 유튜브 등을 통해 건축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튜버로서도 활동하고 있는데, 건축이 여러 각도로 해석되고 소비될 수 있는 원재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유 교수는 영화제 추천 영화로 '파워 오브 유토피아'와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여인들'을 꼽았다.
그는 "특히 '파워 오브 유토피아'는 건축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와 도시가 담아내는 사람들의 삶에 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여인들'은 건축가의 삶과 건축물 외에도 그들의 파트너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흥미롭다"라고 전했다.
유 교수는 9월 7일 진행되는 '파워 오브 유토피아'의 GV(관객과의 대화) 무대도 나선다. 그는 "GV에서 도시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라며 "건축가들이 만드는 것은 물질을 다루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컨트롤하고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기대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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