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80만원 줄게"…전국 각지 원룸에 뿌려진 '중계기' 정체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외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국내 번호로 바꿔주는 일명 '보이스피싱 중계기'를 관리하던 외국인 일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홍완희 부장검사)은 대포유심 유통책 A씨(34) 등 7명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해외에서 전화를 걸면 국내에서 발신한 것처럼 번호를 바꾸는 중계기 및 대포유심을 배송하거나 중계소를 관리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국내 번호로 바꿔주는 일명 '보이스피싱 중계기'를 관리하던 외국인 일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홍완희 부장검사)은 대포유심 유통책 A씨(34) 등 7명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해외에서 전화를 걸면 국내에서 발신한 것처럼 번호를 바꾸는 중계기 및 대포유심을 배송하거나 중계소를 관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한국인이며, 나머지 6명은 러시아·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이다.
검찰 조사결과 A씨 등은 국내에 특별히 살 곳이 없거나 안정적인 직업을 구하기 어려운 외국인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숙소·매주 80만 원 제공' 등 조건을 제시하며 조직원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외국인들을 통해 전국 각지의 원룸에 중계소를 설치해 관리하며 수당을 가상화폐로 지급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범행 지시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1~2개월에 한번씩 중계소를 폐쇄·이동하는 방식으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범행을 계속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범행 현장에서 중계기 153대 등을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 거점 보이스피싱을 가능하게 하는 국내 중계기·대포유심 및 대포통장 운영 조직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범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등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박나래 55억 집처럼…서동주도 경매로 산 '폐가', 내부 모습 충격 - 머니투데이
- 조윤희, 딸 친구가 이혼 이유 묻자…"이동건과 싸웠어, 안 좋아해" - 머니투데이
- "불륜커플 오면 행복, 우린 돈 벌면 돼"…자영업자 글 논란 - 머니투데이
- '50세' 김지호, 완벽한 등근육에 깜짝…나폴리 해변서 화끈한 뒤태 - 머니투데이
- "♥김승현, 이혼하자고" 장정윤 폭로…1년간 임신 포기한 사연 - 머니투데이
- [영상] "견인차도 입주민 등록해줘"…거절당하자 아파트 주차장 막았다 - 머니투데이
- 하노이에 한국처럼 집 지었더니 "완판"…이번엔 '베트남의 송도' 만든다 - 머니투데이
- 논란된 수능 문제들..국어 지문 속 링크에 '윤 정권 퇴진' 집회 일정 - 머니투데이
- 삼성전자 5만원 깨졌다… 코로나 팬데믹 때로 돌아간 주가 - 머니투데이
- '아이 셋·아빠 셋' 고딩엄마…이혼+동거소식에 큰아들 "미쳤나 싶었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