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루가 방류하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기습 시위한 환경단체 대표 기소

장윤 기자 2024. 7. 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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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흰고래) 방류 촉구 시위를 주도한 환경단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2022년 12월 16일 핫핑크돌핀스 회원들이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앞에서 벨루가 방류 시위를 벌이는 모습./핫핑크돌핀스 홈페이지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송영인)는 30일 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황현진 대표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황 대표 외 직원과 일반 회원 7명에 대해선 기소유예를 결정했다.

황씨는 2022년 12월 16일 핫핑크돌핀스 직원·회원들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내 벨루가 전시 수조에 접착제를 뿌린 뒤 ‘벨루가 전시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붙이고 약 20분간 구호를 외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검찰시민위원회 심의 결과와 피해자 측 처벌 불원 의사, 피의자들의 연령, 동종범죄 전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는 ‘벨라’라는 벨루가 한 마리가 있다. 러시아 북극해에서 태어난 벨라는 2014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으로 옮겨졌다. 벨라와 함께 수족관 생활을 시작한 두 마리의 수컷 벨루가는 각각 2016년, 2019년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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