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 도시바와 2741억 규모 HRSG 공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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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74.6%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2030년 11월25일까지다.
이로써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일본향 신규 누적 수주액만 3940억원을 달성했으며, 전 세계 기준으로는 올해 약 7500억원 가량의 신규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앞서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5월 도시바와 일본 지타(知多) 지역에 구축되는 복합화력발전소용 HRSG 2기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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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비에이치아이는 일본 ‘도시바 플랜트 시스템앤서비스와 2741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74.6%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2030년 11월25일까지다.
이로써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일본향 신규 누적 수주액만 3940억원을 달성했으며, 전 세계 기준으로는 올해 약 7500억원 가량의 신규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비에이치아이는 일본 오사카 난코(Nanko) 지역에 건설되는 복합화력발전소에 600㎿급 HRSG 총 3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5월 도시바와 일본 지타(知多) 지역에 구축되는 복합화력발전소용 HRSG 2기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 규모는 약 1200억원이었다.
HRSG는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 주기기 중 하나로 복합화력발전소는 이중 발전 구조로 발전효율이 높고 탄소중립 성격이 강하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 전력 수요 증가로 '글로벌 전력 슈퍼사이클'이 도래한 가운데 일본 역시 노후화된 화력발전소의 복합화력발전 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공급은 '슈퍼 모듈 조립(Super Module Assembly)'방식으로 진행된다. 슈퍼 모듈 조립 방식은 공장에서 제조된 HRSG를 건설 현장으로 바로 운송해 설치하는 형태의 공법이다. 시공을 최소화해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으나 난이도가 매우 높다는 게 특징이다.
600㎿급 HRSG에서 슈퍼 모듈 조립 방식이 적용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드물며 이는 기술력과 제품 품질이 매우 우수함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초대형 구조물을 바지선에 선적·운송해야 하는 만큼 이송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뛰어난 제품 내구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지난 지타 복합화력발전소 구축 프로젝트에 이어 다시 한번 도시바와 대규모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600㎿급 HRSG 설비에서 슈퍼 모듈 조립 방식이 활용된다는 것은 도시바가 비에이치아이의 기술력을 강하게 신뢰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다양한 회사들과 추가 수주를 위한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비에이치아이는 국내 발전 인프라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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