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정치 최고지도자 이란서 피살…“이스라엘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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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정치 부문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됐다.
하니야는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숨진 하마스 지도자 중 최고위급으로 가자전쟁은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됐다.
하니야 암살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일시 휴전이라도 하게 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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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정치 부문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됐다. 하니야는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숨진 하마스 지도자 중 최고위급으로 가자전쟁은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됐다.
하마스는 31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하니야가 “테헤란에서 열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새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한 뒤 시오니스트의 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하마스 수석 대변인 사미 아부 주리가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하니야 암살이 “(이스라엘이 의도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여러 대가를 치르게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보복을 다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이날 하니야 암살을 확인했다.
이스라엘은 하니야를 자신들이 암살했다고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스라엘 문화유산부 장관 아미차이 엘리야후는 자신의 엑스(X)에 하니야 죽음으로 “세상이 더 나아졌다”는 글을 올렸다.
하니야는 하마스 정치국을 이끌며 주로 카타르에서 생활해왔으며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와 함께 하마스를 이끌어오던 양대 축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1200명이 숨진 뒤 신와르와 함께 주요 제거 대상으로 꼽아왔던 하마스 인물이다.
하니야 암살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일시 휴전이라도 하게 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에 일어났다.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스라엘과 카타르, 이집트 당국자들과 만나 협상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하니야가 암살되며 가자 전쟁이 더욱 격화될 우려가 있다. 가자전쟁 발발 뒤 가자지구에서 숨진 이들은 3만8000명이 넘고 대부분이 민간인들이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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