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거대 포털 공적책임 부여해 신뢰성 높일 것”

이선명 기자 2024. 7. 3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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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31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과 동시에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진숙 위원장은 31일 임명 직후 바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해 취임식을 갖고 “사회적 공기인 공영방송 및 미디어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재정립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이를 위한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4부로 불리는 언론은 말 그대로 공기, 공적인 그릇으로 우리 삶에 필수적 요소”라며 “지금은 언론이 공기로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뿐 아니라 이진숙 위원장은 수신료 분리징수 제도 정착과 거대 포털 사이트의 신뢰성 회복을 강조했다.

이진숙 위원장은 “포털이 뉴스 매개자로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최소한 공적 책임을 부여하고 다양하고 균형 있는 여론 형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 신뢰성 및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이진숙 위원장은 주식 리딩방과 악성 스팸 등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 방지, 장애인 등 소외계층 미디어 이용 불편 문제 새건,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해외 진출 지원, 미디어·콘텐츠 혁신성장 기반 마련 제도 등도 언급했다.

아울러 “불과 1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두 분의 전임 위원장이 자리를 떠나야 했다. 방송과 통신 정책이 중단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두 분의 큰 희생이 있었다”며 “두 분 전임 위원장의 희생과 직원 여러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방통위에 부여된 책무를 최선을 다해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이진숙 위원장은 취임식에 이어 이날 오후 2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위한 전체 회의를 진행한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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