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가나 기업에 '콜레라 백신' 원액 공급"

아프리카 국가 대상 현지생산 지원

[서울=뉴시스]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 투여 모습. (사진=유바이오로직스 제공) 2024.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 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서아프리카 국가인 가나의 백신 제조사에 먹는 콜레라 백신의 원액을 공급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가나의 백신제조사 DEK(DEK Vaccines Ltd)와 경구용 콜레라 백신에 대한 완제생산 기술 이전 및 원액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작년 9월 MOU 체결에 이어 이뤄진 계약으로, 계약을 통해 DEK는 아프리카 현지에서 유바이오로직스의 '유비콜-S' 완제품을 직접 생산하게 된다.

DEK는 백신주권 확보 목적으로 가나의 제약사 키나파르마(Kinapharma)를 2021년 설립했으며,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AVMA(Africa Vaccine Manufacturing Accelerator) 정책의 일환으로 이번에 유럽투자은행으로부터 지원받아 콜레라 백신 완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기술 이전 및 허가 과정을 거쳐 오는 2026년 말부터 출시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DEK에 공급하는 원액량은 아프리카 제조사 백신의 조달 방안, DEK의 시장 경쟁력 및 중·서아프리카의 수요 등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연간 최대 공급량은 3000만 도즈로 제한하고 있다.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유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해 조성이 단순화된 유비콜-S를 개발해 아프리카 지역의 백신 현지 제조역량 개발을 지원해왔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DEK의 완제 기술 이전 및 원액 공급 본계약 체결은 유니세프에 집중된 콜레라 백신 매출의 다각화를 의미한다"며 "콜레라 백신에 이어 장티푸스 백신 및 수막구균 백신의 경우도 완제품의 현지생산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