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로 최대 ‘10만원’ 지급…‘충남형 탄소중립 포인트제’ 시범 운영
오는 12월까지 시범 운영 후 내년부터 본격 시행
충남도가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주민들에게 최대 10만원 상당의 탄소중립포인트를 지급하는 ‘충남형 탄소중립 포인트제’를 시범 운영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충남지역 시장·군수,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은 31일 도청에서 열린 ‘제6회 충남도 지방정부회의’에서 충남형 탄소중립 포인트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탄소업슈’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충남도민은 앞으로 일상 생활에서 탄소저감 활동에 동참하면 탄소업슈를 통해 연간 최대 10만원까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에게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탄소중립 포인트 적립 대상 항목은 전자영수증 발급과 대중교통 이용, 전자우편(메일함) 정리, 환경교육 행사 참여, 집에서 식물 키우기 등이다.
도는 오는 12월까지 15개 시군에서 탄소중립 포인트제를 시범 운영한 뒤 보완 사항을 반영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도와 각 시군은 주민 참여를 이끌기 위해 탄소업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행·제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NH농협은행 충남본부는 탄소업슈에 가입하고 실천하는 도민에게 대출 이율 최대 0.1% 인하와 환전 수수료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탄소중립 포인트제에 참여하려면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탄소제로’를 검색해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을 한 뒤 탄소중립 실천 활동 내용을 게시하면 된다.
김 지사는 “충남 탄소중립 정책은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24 한국경제보고서’에 소개되는 등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며 “많은 도민들이 탄소중립 포인트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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