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누가 당하냐고? 전국민 타깃 된 신종수법…합수단 활동 연장

오석진 기자 2024. 7. 3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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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년을 맞은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합동수사단이 활동 기간을 1년 연장한다.

보이스피싱 정부합동수사단은 2022년 7월9일 출범했다.

홍완희 보이스피싱 합수단장은 "한명을 상대로 거액을 뜯어내는 전통적인 사기 방식에서 벗어나 요즘엔 범죄 집단이 5000만 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범죄를 기획해 피해금액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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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방검찰청/사진제공=뉴스1


출범 2년을 맞은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합동수사단이 활동 기간을 1년 연장한다.

서울동부지검은 정부 기관들이 조직적 비대면 사기 범죄에 유기적으로 협업해 대응하기 위해 합수단 활동기간을 1년 더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정부합동수사단은 2022년 7월9일 출범했다. △검찰 △경찰 △국세청 △관세청 △방송통신위원회 △금융감독원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등 7개 정부 기관 전문인력 50여 명으로 구성됐다. 합수단 출범 이래 검찰은 보이스피싱 관련 사범 628명을 입건하고 국내외 총책 18명을 포함하여 총 201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비대면 사기 범죄가 확산하는 추세다.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2021년 7744억원에서 2022년 5438억원, 2023년 4472억원으로 줄었으나 올해 들어 6월까지 반년 동안 3242억원에 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년도별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상황/사진제공=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합동수사단


홍완희 보이스피싱 합수단장은 "한명을 상대로 거액을 뜯어내는 전통적인 사기 방식에서 벗어나 요즘엔 범죄 집단이 5000만 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범죄를 기획해 피해금액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전화를 이용하던 옛날 방식에서 스미싱 문자를 발송하거나 악성 앱을 유포하고 위조 사이트도 이용하는 식으로 범행 수법이 고도화했다"며 "속이는 방식도 대출 알선을 빙자하거나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것을 넘어 투자 리딩방 유인이나 부업 알선, 로맨스 스캠 등으로 다변화된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합수단은 향후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합수단 정식 직제화도 검토할 계획이다.

합수단에 파견된 오영훈 경정은 "일선 경찰서에서는 영장을 신청하는 기간이 한달 정도로 오래 걸리고 많은 서류가 첨부되고 복잡하다"며 "합수단에서는 검사실과 경찰팀을 1대1로 매칭해 수사 진행부터 영장 신청까지 걸리는 시간이 2~3일로 단축된다"고 밝혔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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