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윗병으로 응급실 간 환자 1천명 육박…"더울 때 활동 자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간 환자가 벌써 1천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질병관리청의 전국 500여개 응급실에서 운영 중인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지난 5월20일 이후 지난 28일까지 995명으로 집계됐다.
폭염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더운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나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게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간 환자가 벌써 1천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낮 시간 활동을 자제하는 한편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31일 질병관리청의 전국 500여개 응급실에서 운영 중인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지난 5월20일 이후 지난 28일까지 99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962명보다 3.4% 늘어난 것으로, 여기에는 사망자 4명도 포함돼 있다.
올해 온열질환자의 29.5%는 65세 이상이었으며 남성이 78.7%로 여성보다 많았다. 온열질환은 작업장(29.3%), 논밭(18.1%) 등 실외(82.0%)에서 주로 발생했다.
온열질환에는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열 자극으로 기능을 상실하는 열사병,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열탈진(일사병),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염분, 칼륨, 마그네슘이 부족해 근육경련이 발생하는 열경련, 체온이 높아지며 뇌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해 생기는 열실신 등이 있다.
올해 온열질환 환자들 사이에서는 열탈진(54.0%), 열사병(21.2%)에 걸린 경우가 많았다.
온열질환은 매년 7월말~8월초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작년의 경우 7월20일~8월10일 전체의 57%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질병청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는 작은 실천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등 건강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폭염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더운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나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게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온열질환을 상당히 예방할 수 있다"며 "취약계층 보호자들은 부모님, 노약자 등에게 안부 전화를 자주 드려 건강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지난 5월 대상자별, 상황별, 장소별로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을, 최근에는 군중모임 행사 시 발생할 수 있는 '군중모임행사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를 각각 개발해 배포하고 있다. 질병청 홈페이지 내 건강정보 메뉴에서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다.
bk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