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대규모 투자 잇따라…"해양 레저휴양지 급부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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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도시인 전북 고창에 최근 해양레저·휴양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잇따라 서해안 관광거점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31일 고창군에 따르면 명사십리 해변에 대규모 해양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해 (주)LIG시스템, ㈜P&K INC, 영풍제약, 서울경제TV 등 국내 기업 4곳과 총 3000억원 규모의 '명사십리 해양관광지 조성 사업 투자협약식(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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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도시인 전북 고창에 최근 해양레저·휴양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잇따라 서해안 관광거점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업체들은 이곳 해변에 203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리조트와 숙박, 스포츠, 휴양·레저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서해안 노을을 바라보는 최고의 자리에 온 가족이 체류하며 해양레저를 즐기고 쇼핑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해양관광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관광지 지정과 조성계획 용역을 거쳐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고창군은 명사십리에 대규모 해양관광지가 조성되면,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과 노을대교 개통, 대형 숙박시설인 고창종합테마파크와 자연스레 연계돼 서해안 관광벨트 핵심 거점이 될 것이으로 기대한다.
앞서 고창군은 지난해 7월 국내 최대 스키장과 휴양시설을 운영 중인 ㈜HJ매그놀리아 용평호텔앤리조트로부터 3500억원 규모의 휴양형 복합리조트 시설인 고창종합테마파크 투자를 유치했다. 업체는 2029년까지 3500억원을 투자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고창갯벌과 맞닿은 고창군 심원면 만돌바람공원 인근에 휴양형 복합리조트와 고급 호텔, 컨벤션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고창군은 갯벌과 고인돌 유적, 습지, 지질, 판소리, 농악,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등 7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숙박시설 부족으로 대규모 관광객 유치나 행사 개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잇단 해양레저 분야 투자가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를 이끌 마중물이자 인구소멸 위기 대응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투자가 이뤄지도록 투자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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