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배 비싸지자 제주 감귤 소비 쑥쑥…판매액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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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이 사과·배 등 경쟁 과일의 가격 폭등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시장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산 감귤 전체 판매액(조수입)은 1조3천248억원으로, 전년인 2022년(1조418억원)보다 27.2%(2천83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봄철 다른 지역 과일 가격이 생산량 감소로 폭등했지만 감귤의 경우 기상 여건이 양호해 고당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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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감귤이 사과·배 등 경쟁 과일의 가격 폭등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시장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산 감귤 전체 판매액(조수입)은 1조3천248억원으로, 전년인 2022년(1조418억원)보다 27.2%(2천830억원) 증가했다.
3년 연속 최고 판매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품목별 판매액은 노지 온주 6천334억원, 만감류 4천743억원, 하우스 재배 온주 1천124억원, 월동 온주 1천47억원 등이다.
2022년 대비 노지 온주 29.4%, 만감류 25.7%, 하우스 재배 온주 13%, 월동 온주 39.2%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산 감귤류 전체 유통 처리량은 55만3천429t으로, 전년(58만1천858t)보다 4.9% 감소했다.
지난해 봄철 다른 지역 과일 가격이 생산량 감소로 폭등했지만 감귤의 경우 기상 여건이 양호해 고당도를 유지했다.
여기에 감귤 시장 유통량을 적절히 조절해 높은 감귤 가격대를 형성했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조수입 성과는 감귤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 감귤 생산과 유통체계 개선을 통해 감귤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농가소득 안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노지 온주밀감의 크기 규격에 상관없이 달기만 하면 상품으로 팔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제주도 감귤 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안이 10월께 도의회를 통과하면 올해산 감귤부터 '꼬마 감귤' 등 과일 크기와 상관 없이 도지사가 고시한 당도 10브릭스 이상이면 판매가 가능해진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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