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의대 졸업자 절반은 지역 떠난다…서울행 19.3%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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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의대 졸업생 중 절반가량이 지역을 떠나 서울·수도권 등 타지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22년 5년간 광주지역 의대 졸업생 763명 중 광주에 남아 있는 사람은 386명으로 50.6%에 그쳤다.
그러나 자기 지역 취업 비율이 가장 높은 서울 지역 의대 졸업자를 제외하면 이 수치가 더 낮아진다는 게 백 의원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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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지역 의대 졸업생 중 절반가량이 지역을 떠나 서울·수도권 등 타지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22년 5년간 광주지역 의대 졸업생 763명 중 광주에 남아 있는 사람은 386명으로 50.6%에 그쳤다.
나머지는 수도권 등 타지역으로 떠났다. 특히 전체의 25.4%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취업했고, 서울이 19.3%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광주 의대 졸업자들의 서울 러시는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18년 6.6%였던 수도권 취업 비율은 2019년 21.7%, 2020년 17.2%, 2021년 26.6%, 2022년 37.9%로 올랐다.
전국적으론 의대 졸업생 9807명 중 자신이 졸업한 의대가 있는 지역에서 취업한 경우가 51.3% 수준이었다.
그러나 자기 지역 취업 비율이 가장 높은 서울 지역 의대 졸업자를 제외하면 이 수치가 더 낮아진다는 게 백 의원의 지적이다.
서울 의대 졸업자 2970명 중에선 2488명(83.8%)이 서울에 남았고, 인천 76.3%, 경기 61.9%의 순이었다.
특히 지방의대로 인가받고도 학사 일정 대부분을 서울에서 운영하는 울산대 의대는 졸업생의 77.8%가 서울에서 취업했고, 울산에서 취업한 인원은 16명에 그쳤다.
백 의원은 "의료인력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각해지는데 정부는 대책 없이 의대 증원만 밀어붙이고 있다"며 "지역의사제 도입과 공공의대 설립, 지역의대 출신 의사 정주 여건 마련으로 지역의료 공공성 강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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