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롭고 치열한 ‘곤충의 삶’을 곤충학자의 눈으로 그려내다 [신간소개]

김보람 기자 2024. 7. 3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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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은 묵묵히 현재 삶에 충실하고 위기 상황에서 번뜩이는 지혜를 발휘해요. 곤충은 지혜로운 우리의 이웃이자 친구예요."

'우리곤충연구소'를 열어 곤충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의 파브르' 정부희 박사가 에세이를 출간했다.

소녀 같은 순수한 감성과 삶에 대한 푸근한 시선, 탄탄한 과학에 뿌리를 둔 곤충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우리가 왜 곤충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 들려준다.

단순하지만 현재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곤충을 통해 삶의 지혜를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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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은 남의 밥상을 넘보지 않는다’ (김영사 刊)

 

“곤충은 묵묵히 현재 삶에 충실하고 위기 상황에서 번뜩이는 지혜를 발휘해요. 곤충은 지혜로운 우리의 이웃이자 친구예요.”

‘우리곤충연구소’를 열어 곤충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의 파브르’ 정부희 박사가 에세이를 출간했다. 정 박사는 꽃이 좋아 꽃구경을 하러 다니다 꽃 속에 사는 곤충에 홀려 나이 마흔에 곤충학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책에는 곤충에 대한 저자의 애틋한 사랑과 그의 소탈한 인생 이야기, 다양한 곤충의 생태와 습성, 곤충이 지구에서 하는 중요한 역할 등이 모두 담겼다. 소녀 같은 순수한 감성과 삶에 대한 푸근한 시선, 탄탄한 과학에 뿌리를 둔 곤충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우리가 왜 곤충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 들려준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번식을 위한 곤충의 숨 가쁜 구애와 생명의 탄생, 헌신적인 돌봄에 대해 살펴본다. 2부에서는 생존을 위한 곤충들의 경이롭고 개성 넘치는 삶의 방식을 다루며, 3부에서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곤충들의 치열하고 고단한 삶의 모습을 비춘다. 4부에서는 더불어 살아가는 곤충의 생존 방식과 우리가 왜 곤충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특히 책에는 저자가 곤충을 찾아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곳곳에 수록해 읽다 보면 한편의 곤충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단순하지만 현재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곤충을 통해 삶의 지혜를 알아볼 수 있다.

김보람 기자 kbr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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