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한 페니 웡 “호주는 ‘여성 기회 확장’에 전력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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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적이고 공정하며 평등한 사회를 구축할수록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믿습니다."
취임 후 처음 한국을 방문한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은 30일 서울 광화문 주한호주대사관에서 이렇게 말했다.
웡 장관은 "지역사회와 공동체가 모든 인력을 완벽하게 잘 활용할 때 더 잘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현재 호주의 집권당은 어떻게 하면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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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적이고 공정하며 평등한 사회를 구축할수록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믿습니다.”
취임 후 처음 한국을 방문한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은 30일 서울 광화문 주한호주대사관에서 이렇게 말했다.
웡 장관은 “민주주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직업이자 여성으로서 쉽지만은 않을 업계에 종사하는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30년 가까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성별임금격차가 가장 높다는 사실에 웡 장관은 “그게 정말이냐?“고 놀라워했다.
웡 장관은 “지역사회와 공동체가 모든 인력을 완벽하게 잘 활용할 때 더 잘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현재 호주의 집권당은 어떻게 하면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조는 이번 정권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호주가 지켜오고자 한 부분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젊었을 때 여성의 정당 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 우대조치(affirmative action)를 주창했고, 그 결과 당내 규칙을 바꾸고 지금과 같이 훨씬 많은 여성이 의회와 정부 내각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주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2023년 기준으로 38.4%를 기록해 OECD 평균(33.8%)을 상회한다. 한국은 이 수치가 19.1%로 최하위권에 속한다.
2001년 연방총선을 통해 연방상원의회에 진출했고, 이후 노동당의 핵심 각료로서 지도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말 현지 여론조사 기관 리졸브 정치 모니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웡 장관은 호주의 첫 성소수자 각료로서 2017년 동성애 관련 주민투표 통과에 핵심적 역할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올해 3월 그는 18년 동안 함께한 동성 파트너와 호주의 한 와인 농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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