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8.6득점 7연승 끝→타격 코치 계약해지→1득점 완패' 타격 코치 나가자 공격력 뚝. 일시적일까. 연승 후유증으로 가나[잠실 포커스]

권인하 2024. 7. 3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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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최승준 타격 코치가 음주운전으로 계약 해지된 날 방망이가 힘을 못썼다.

LG 트윈스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1대7로 패했다.

공교롭게도 최승준 타격 코치가 음주 운전으로 인해 계약 해지가 발표된 날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최 코치가 계약해지 되면서 김재율 2군 타격 코치가 올라와 모창민 코치와 새로 호흡을 맞추며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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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이 LG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삼성 선수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7.30/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1회 삼성 코너 상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LG 문보경.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7.30/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5회 박동원 포수와 대화를 나누는 LG 선발 엔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7.30/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공교롭게도 최승준 타격 코치가 음주운전으로 계약 해지된 날 방망이가 힘을 못썼다.

LG 트윈스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1대7로 패했다. 28일 한화전서 6대9로 패해 7연패에서 멈췄던 LG는 2연패에 몰렸다.

그동안 타격이 좋았던 LG였다. 부상으로 빠졌던 오지환이 만루홈런도 치는 등 공격에서 활력소 역할을 했고, 부진했던 김현수와 박해민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체적인 타선의 흐름이 좋아졌고 득점력이 높아졌다.

7연승하는 동안 LG의 팀타율은 3할1푼1리(251타수 78안타)였다. 이 기간 동안 KIA 타이거즈(0.322)에 이어 2위였다. 총 60점을 뽑아 경기당 8.6점을 뽑아 이 기간 전체 1위였다.

한화에 패해 8연승이 좌절된 28일 한화전도 9안타를 치면서 6점을 뽑아냈었다.

그러나 하루 휴식후 방망이가 힘이 빠졌다. 무릎 타박상으로 빠졌던 오스틴 딘까지 돌아왔으나 단 6안타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1회말 문보경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을 때까진 좋았으나 이후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에게 완벽하게 묶였다. 빠른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로 오는 공을 공략하려 했으나 오히려 코너의 투구수를 줄여주는 역효과가 나왔고, 코너는 올해 데뷔 처음으로 8이닝을 소화했다. 삼성의 불펜이 불안해 선발 코너를 빨리 마운드에서 끌어내려야 역전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코너가 8회까지 던지면서 LG에겐 기회가 점점 사라졌고, 오히려 LG 불펜에서 추가점을 계속 내주면서 1대7로 패했다.

공교롭게도 최승준 타격 코치가 음주 운전으로 인해 계약 해지가 발표된 날 타격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최 코치는 전날인 29일 새벽 음주 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이후 음주 운전을 시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LG는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계약 해지라는 결정을 내렸다. 음주 운전을 하지 않도록 선수들을 이끌어야 할 코치가 오히려 음주 운전을 한 것에 강한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선수단에게도 중요한 순간에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본보기도 될 수 있었다.

최 코치가 계약해지 되면서 김재율 2군 타격 코치가 올라와 모창민 코치와 새로 호흡을 맞추며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다.

1위 KIA 타이거즈가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해 LG로선 게임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였지만 오히려 패하면서 3위 삼성에 2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항상 "우리는 타격의 팀이다. 타격이 좋아지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을 해왔다. 최근 타격이 좋아지며 7연승까지 달렸으나 이후 타격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자칫 연승 후유증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나올 수 있는 상황. 물론 코너가 좋은 피칭을 했기 때문이지만 전반적으로 타격이 자체가 무기력했다는 점이 아쉬운 경기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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