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차관보,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신정부와 협력 증진"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30일(현지시각) 테헤란에서 개최된 마수드 페제시키안 제14대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정부대표로 참석했다.

31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차관보는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 및 환영 만찬장에 참석했다.

정 차관보는 참석 계기에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별도 환담을 갖고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60여년 간 이어진 양국 우호 관계가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고, 이란 신정부와 한국 간 협력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정 차관보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 알리 바게리-카니 외교장관 대행, 압바스 아락치 취임식준비위원장 등과도 환담했다.

외교부는 "정 차관보의 취임식 참석은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바탕으로 이란 신정부와의 협력 관계 증진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란 언론은 페제시키안 대통령 취임식에 이라크 총리, 러시아 하원의장, 일본 외무성 부대신, 중국 전인대 부의장,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 이집트 외교장관, 이란 주재 각국 대사 등 80여 개국의 대표단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고로 열린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 강경 보수파였던 전임 대통령과 달리 서방과의 관계 정상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중도·개혁파 성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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