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 조속히 완료…국민 신뢰 회복할 것”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7. 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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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은 31일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후 바로 정부과천청사에 출근, 취임식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두 분 전임 위원장님의 희생과 여러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위원장으로서 방통위에 부여된 책무를 최선을 다해 성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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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지는 것 두려워하면 평생 강 못 건너…‘행동’이 그만큼 중요”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3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은 31일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후 바로 정부과천청사에 출근, 취임식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두 분 전임 위원장님의 희생과 여러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위원장으로서 방통위에 부여된 책무를 최선을 다해 성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사회적 공기인 공영방송 및 미디어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재정립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제4부로 불리는 언론은 말 그대로 공기, 공적인 그릇으로 우리 삶에 필수적 요소"라며 "그런데 지금은 언론이 공기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건전한 사회적 공론의 장이 돼야 할 공영방송이 바로 그런 비판의 중심에 서 있다"고 짚었다.

이 위원장은 공영방송 수신료 분리징수 제도 정착, 거대 포털 사이트의 신뢰성 회복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꼽았다.

그는 공영방송에 대한 신뢰 제고를 위해 수신료 사용 내역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등 공적 재원 투명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포털이 뉴스 매개자로서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최소한의 공적 책임을 부여, 다양하고 균형 있는 여론 형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 의결을 시사하며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머릿속에 아무리 좋은 생각이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물에 빠지는 게 두려워 버둥대지 않으면 물에 빠질 위험은 없지만 평생 강을 건널 수 없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주식 리딩방과 악성 스팸 등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 방지,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미디어 이용 불편 문제 개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고려한 통합미디어법제 마련 등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함께 임명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출신 김태규 상임위원도 참석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위한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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