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두 달째 감소…‘소비’는 석 달 만에 반등
[앵커]
지난달 산업생산이 0.1% 감소하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승용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소비는 석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13.1로 전달보다 0.1% 감소했습니다.
5월에 0.8%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건 지난해 6월과 7월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모두 증가했지만 건설업 생산이 줄어든 데다 공공행정이 5% 넘게 감소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공미숙/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공공운영비·사무관리비와 같은 운영비가 감소해서. 보통 예년에는 6월이 집행이 많은 때인데, 조기 집행 이런 걸로 (6월) 전에 집행이 많이 되고…."]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액 지수는 한 달 전보다 1% 늘었습니다.
4월과 5월 두 달 연속 감소한 뒤 석 달 만에 반등한 겁니다.
승용차와 함께, 새 모델이 출시된 컴퓨터와 통신기기 등의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설비 투자는 전달보다 4.3% 증가했고, 건설 분야의 투자를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0.3%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해 넉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미래를 내다보는 선행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수출 제조업 분야의 회복 흐름이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건설업을 비롯한 내수 부분의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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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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