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0.4조 원…반도체 부문 6.4조 원
[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10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천4백 퍼센트 넘게 증가했는데, 반도체 사업에서만 6조 원 넘게 벌어들이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액 74조 원, 영업이익 10조 4천억 원의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3.44%, 영업이익은 1천462%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 영업이익이 6조 4천500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23% 증가한 것으로, 2분기 전체 영업이익에서는 61%를 차지했습니다.
생성형 AI 수요 강세에 힘입어 메모리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 수요도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도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와 일반 기업체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HBM·SSD 등 서버용 메모리 제품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거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HBM 생산 능력을 확충해 HBM3E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서버용 DRAM 분야에서도 고용량 제품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디바이스경험, DX 부문은 매출 42조 7백억 원, 영업이익 2조 7천2백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 부문은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가 8조 3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해 삼성전자 DS 부문과 55억 원의 차이까지 좁힌 가운데 HBM3E의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여부가 하반기 실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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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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