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담대 금리 8개월째 하락…이제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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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시장금리 하락 등 영향에 가계대출 금리 및 은행권 저축성 예금금리가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시장금리 하락세가 가팔라져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연일 인상하는 가운데 7월에는 금융기관 금리가 오를지 주목된다.
가계대출 금리는 2022년 6월 4.23%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업대출 금리 역시 지난 5월 6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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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시장금리 하락 등 영향에 가계대출 금리 및 은행권 저축성 예금금리가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은 8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최근 시장금리 하락세가 가팔라져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연일 인상하는 가운데 7월에는 금융기관 금리가 오를지 주목된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대출금리는 연 4.71%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달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23%p 내린 4.26%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2022년 6월 4.23%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71%로 전월보다 0.2% 떨어졌다. 주담대는 2021년 12월 3.63%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달 저축성 수신금리도 연 3.51%로 전월 대비 0.04%p 하락했다. 지난 5월 6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4.88%로 전월 대비 0.02%p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 역시 지난 5월 6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5.00%로 전월 대비 0.01%p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은 4.79%로 전일 대비 0.06% 내렸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미국 10년물 금리 등 국채금리가 많이 떨어져 은행채가 하락했다. 이에 지난달 고정형 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며 "시장금리 하락영향뿐만 아니라 주택 입주물량, 거래량, 수급 등 다양한 요인들 때문에 금리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6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60%로 전월말 대비 0.03%p 하락했다. 총대출금리는 연 4.96%로 전월말 대비 0.05%p 내렸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는 2.36%p로 전월 대비 0.02%p 축소됐다.
한편, 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시중은행 및 인터넷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연일 인상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리 강화 기조에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지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은행들의 조치가 7월 금융기관 금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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