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속 자율주행 걱정 없어"…컬러변조 4D광영상 개발

8월 과기인상에 김창석 부산대 교수 선정
라이다 기술 한계 극복..관산란, 광간섭 줄여

8월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창석 부산대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8월 수상자'로 김창석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교수는 안개, 눈, 비 등 악천후에도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컬러변조 4D 광영상 기술을 개발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눈'으로 불리는 라이다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점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가변대역은 좁지만 선폭이 얇아 장거리 신호 감지에 유리한 광통신용 레이저와 감지거리는 짧지만 가변대역이 넓은 의료용 레이저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컬러변조 레이저 광원'을 독자 설계했다.

아울러, 주위 사물의 거리 정보뿐 아니라, 이동하는 사물의 표면에서 반사되는 레이저의 도플러 효과(파동원과 관찰자의 상대 속도에 다라 진동수와 파장이 바뀌는 것)에 의한 정보까지 4차원 영상화하는 컬러변조 4D 광영상 기술을 확보, 기존 3D 라이다의 단점인 광산란과 광간섭으로 인한 잡음뿐 아니라 광진동 잡음을 줄여 실제 도로 주행 시 진동과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지난 2월)'에 실렸다.

김창석 부산대 교수는 "앞으로 자율주행차 산업의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