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8~11월까지 4개월 간 마약범죄 집중단속

임철휘 기자 2024. 7.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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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네 달간 '하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그간 '제조-밀수-공급-투약' 형태로 연결된 마약류 유통망을 차단하기 위해 제조·밀수 등 공급 사범 검거를 중심으로 단속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 가운데 다크웹·텔레그램·가상자산 등을 범행에 활용하는 인터넷 마약류 사범 검거를 위해서 경찰은 다크웹·가상자산 전문수사팀 등을 활용해 지능화된 범죄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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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사범 검거로 조직적 공급망 차단"
인터넷·클럽·의료용 마약류에도 적극 대응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022년 10월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일대에서 경찰 수사관을 비롯한 소방, 구청 관계자들이 마약, 불법 영업 등 클럽 안전 점검을 위해 인근 클럽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10.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네 달간 '하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그간 '제조-밀수-공급-투약' 형태로 연결된 마약류 유통망을 차단하기 위해 제조·밀수 등 공급 사범 검거를 중심으로 단속 활동을 전개해 왔다.

경찰은 하반기에도 이런 기조를 유지해 조직적 공급 사범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최근 급증하는 ▲인터넷 마약류 ▲클럽 등 마약류 ▲의료용 마약류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다크웹·텔레그램·가상자산 등을 범행에 활용하는 인터넷 마약류 사범 검거를 위해서 경찰은 다크웹·가상자산 전문수사팀 등을 활용해 지능화된 범죄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클럽 내 마약류 범죄에 대해서는 마약류가 유통·투약되는 업소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클럽 등 업소 내 마약류 범죄 신고가 들어오면 지역경찰·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마약수사팀이 총력 대응해 업소 내 마약사범을 검거할 뿐 아니라 유통책까지 수사할 방침이다.

최근 급증하는 의료용 마약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허위·과다처방 병·의원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식약처와 적극적으로 합동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성과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통되는 식욕억제제(펜터민, 디에타민 등)에 대한 예방 활동도 활성화한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경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총 6545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검거 인원 7701명 대비 5%(1156명) 감소했다.

반면 제조·밀수·판매 등 공급 사범 검거는 늘었다.

올해 상반기 검거된 마약류 공급 사범은 2725명으로 지난해 검거 인원 2089명 대비 30.4%(636명) 증가했다. 총 검거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7.1%에서 41.6%로 대폭 상승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 활동을 추진하면서도 예방 및 재범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 치료·재활 연계 또한 강화할 것"이라며 "(마약류 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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