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1만2천개 사업장 체불임금 390억원 적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중 1개 현장 내 전문건설업체 2곳은 무면허 건설업자 일명 '오야지'에게 불법으로 공사 하도급을 줬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상반기 1만1천96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벌인 결과 3만6천363건의 법 위반을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외에도 인천 내 퇴직공제부금을 미납하고 임금체불 신고가 다수 들어온 6개 건설사를 불시 근로감독한 결과 총 27건의 법 위반과 2억여원의 체불임금을 적발해 시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1. 인천의 공공건설현장 3곳은 1년간 근로자 임금을 총 2천595회에 걸쳐 근로자 본인이 아닌 인력소개소 또는 현장팀장에게 지급했다. 이 중 1개 현장 내 전문건설업체 2곳은 무면허 건설업자 일명 '오야지'에게 불법으로 공사 하도급을 줬다.
#2. 부산·울산·경남 내 관광지에 위치한 일부 카페·음식점은 공휴일 휴가를 주지 않고 연차휴가로 대체했다. 단시간 근로자는 명절상여금, 성과금, 식대 등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상반기 1만1천96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벌인 결과 3만6천363건의 법 위반을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근로조건을 제대로 명시하지 않은 경우가 1만974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 체불 7천39건, 임금명세서 관련 규정 위반 6천31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에 확인된 체불임금은 390억원(5만8천여명분)에 달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인천의 일부 공공 건설현장에서는 1년간 근로자 임금을 인력소개소나 현장 팀장에 일괄 지급해 직접불(직접지급) 원칙을 위반했다. 건설업 면허가 없는 업자에게 불법하도급을 하거나 고용허가 없이 외국인 근로자를 불법 고용한 사례도 있었다.
이외에도 인천 내 퇴직공제부금을 미납하고 임금체불 신고가 다수 들어온 6개 건설사를 불시 근로감독한 결과 총 27건의 법 위반과 2억여원의 체불임금을 적발해 시정했다.
청년이 다수 근무하는 카페와 음식점업에서도 관공서 공휴일을 적용하지 않거나 단시간 근로자를 차별하는 행태가 다수 확인됐다.
2022년부터 관공서 공휴일 규정이 5인 이상 사업장에도 적용되지만 이를 지키지 않거나 연차휴가로 대체한 경우, 합리적인 이유 없이 단시간 근로자에게만 명절상여금, 성과금, 식대 등을 주지 않은 경우 등이 있었다.
이를 포함해 112개 대형 카페·음식점에서 총 1천361명의 임금과 각종 수당 4억6천5백만원을 체불하는 등 739건의 법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시정하도록 했다.
노동부는 근로감독 결과 적발된 체불임금 중 4만2천여명분에 해당하는 272억원을 청산했으며, 하반기에도 노동약자 보호를 위한 근로감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다수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을 확대하고 고의·상습 법 위반 기업에 대한 특별감독도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근로감독은 노동시장 내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노동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핵심적 수단"이라며 "하반기에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노동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근로감독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