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1~3급 감염병 발생 줄어…첫 실태조사 결과 발표

김하은 2024. 7.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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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후 제1~3급 감염병 발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발생 전(2017~2019년) 평균 186,035건 발생했던 제1~3급 감염병은 코로나19 발생 이후(2020~2022년) 평균 99,409건으로 46.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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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후 제1~3급 감염병 발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감염병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발생 전(2017~2019년) 평균 186,035건 발생했던 제1~3급 감염병은 코로나19 발생 이후(2020~2022년) 평균 99,409건으로 46.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급 감염병은 지난 2018년 중동호흡기증후군 1건,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보툴리눔독소증이 각각 1건 발생한 것 외에는 신고된 사례가 없었습니다.

다만, 2급 감염병 중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의 경우 노인 집단에서 발생률이 계속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급 감염병은 코로나19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감염병 별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C형 간염은 지난 2020년 11,850건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감염병 대응 인력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감염병 대응인력은 전체 4,261명으로 지난 2019년과 비교해 75.1% 증가했습니다.

또, 지난해 방역관과 역학조사관 인력 규모도 지난 2019년 대비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0년 감염병 예방법 시행규칙 개정 이후 처음 실시된 실태 조사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7년에서 2019년과 발생 이후인 2019년에서 2022년의 기간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시기 감염병 대응조직을 관리한 경험이 향후 팬데믹을 대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감염병 대응을 위해 신속하게 지침과 법령을 정비하고, 관련 예산을 지원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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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 기자 (h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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