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에 “은행은 IT인력 선호·식당은 고용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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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에 따라 은행에서 IT 관련 개발 비용이 4배 가까이 늘었고, 식당 키오스크의 도입으로 판매·서빙 직종 근로자 고용이 11% 감소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외식산업 실태조사와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해보니, 최근 키오스크와 태블릿 주문기의 도입이 공통적으로 음식점업 판매·서빙 직종 근로자의 고용 감소를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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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에 따라 은행에서 IT 관련 개발 비용이 4배 가까이 늘었고, 식당 키오스크의 도입으로 판매·서빙 직종 근로자 고용이 11% 감소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비대면·디지털화로 빠르게 산업 전환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업과 음식점업을 연구한 보고서 2종에서 이같이 분석됐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 국내 은행 IT 개발비용 3.9배 증가…"'양손잡이' 인재 선호"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 DB와 직업훈련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최근 은행에서 IT 개발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은행의 영업점 수는 2012년 5,676개에서 2022년 3,878개로 10년간 32% 감소했지만, IT 관련 개발비용은 2012년 244억 원에서 2022년 943억 원으로 3.9배(699억 원) 증가했습니다.
은행업 고용보험 취득자 중 '정보통신 연구 개발직 및 공학기술직'의 피보험자 수도 2020년 40명에서 2022년 90명으로 증가했으며, 재직자 훈련 중 정보통신 분야의 훈련도 2020년 11개에서 2022년 85개로 증가한 거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더해, 은행 근로자 직급별 시험과목에 IT 디지털 금융 분야가 추가되거나 영업점 축소로 유휴인력이 된 창구 인력을 IT 인력으로 전환 배치하는 추세도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은행이 기존의 여신 업무와 IT 업무를 모두 할 줄 아는 이른바 '양손잡이' 인재를 선호하고 양성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과 인력의 디지털·IT 분야 역량을 개발하고 관련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 음식점은 키오스크 도입으로 '고용 감소'…"대부분 임시일용직"
한편, 외식산업 실태조사와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해보니, 최근 키오스크와 태블릿 주문기의 도입이 공통적으로 음식점업 판매·서빙 직종 근로자의 고용 감소를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은 키오스크 도입으로 11%, 태블릿 주문기 도입으로 7.6% 감소한 거로 조사됐는데, 감소한 인력 대부분은 임시일용직이었습니다.
다만 키오스크 도입은 기존 판매·서빙 근로자의 근로시간을 주당 평균 2.06시간 증가시켰고, 태블릿 주문기 도입은 기존 판매·서빙 근로자의 근로시간을 주당 평균 1.86시간 감소시켰습니다.
음식점업 전문가와 푸드테크 기기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좌담회를 진행한 결과, 기기로 대체될 가능성이 큰 직업으로 계산원, 서빙원 같은 단순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일을 하는 직업과 영양사, 중간 관리자와 같이 매뉴얼 구축을 통해 자동화할 수 있는 중숙련 직업이 꼽혔습니다.
반대로 푸드테크 제조업에서는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설치·수리·유지 등의 관리 인력이 부족해 고용 창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력 대체 가능성이 큰 근로자에게는 다른 업종으로 전직 지원을 유도하고, 고용이 창출될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고 공급을 확대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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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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