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커리 아니야?’ 亞 최고 가드 카와무라, 역대급 오심 논란 뒤로 한 채 극찬 세례 이어져…뎅·듀란트와 어깨 나란히 [파리올림픽]
◆ 2024 파리올림픽 ◆
스테판 커리는 분명 미국 ‘드림팀’에 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일본 유니폼을 입고 뛴 듯했다.
일본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4 파리올림픽 남자농구 2차전에서 연장 혈전 끝 90-94로 패했다.
정말 잘 싸운 한판 승부였다. 일본은 개최국 프랑스에 전혀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에이스 하치무라 루이가 2연속 본 헤드 플레이,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에도 일본은 강했다.
카와무라는 33분 16초 출전, 2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6개의 3점슛을 40%(6/15) 확률로 성공시키며 프랑스 외곽 수비를 무너뜨렸다. 특히 4쿼터 중반 고베어와 난도 드 콜로를 완전히 속이고 성공시킨 3점슛 앤드원 장면은 하이라이트였다.
이에 자국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 그리고 매체의 극찬 세례가 이어졌다.
FIBA는 “심장은 신장을 능가한다”는 찬사를 전하며 카와무라가 21세기 올림픽에서 단일 경기 2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역대 3번째 선수라고 소개했다. 카와무라 이전에는 2012 런던올림픽의 루올 뎅, 2016 리우올림픽의 케빈 듀란트가 있었다.
‘바스켓뉴스’는 SNS를 통해 카와무라? 커리? 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카와무라의 가면을 벗겼더니 커리의 얼굴이 나오는 재밌는 사진도 함께 말이다.
물론 카와무라는 이와 같은 평가에도 웃을 수 없었다. 그는 84-80으로 앞섰던 경기 종료 10.2초 전, 매튜 스트라젤에게 3점슛과 자유투를 내주는 파울을 범했다. 이 파울로 인해 일본은 예상치 못한 연장으로 들어갔고 결국 패했다.
카와무라 입장에선 대단히 아쉬울 수밖에 없는 순간이다. 무엇보다 스트라젤의 슈팅 상황에서 카와무라의 수비는 충분히 좋았고 파울로 불리기에는 애매했다.
일본은 물론 해외 팬들은 프랑스가 판정의 도움을 받아 일본을 잡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치무라의 2연속 본 헤드 플레이 역시 과연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인지에 대해서도 비판적이지만 무엇보다 카와무라의 수비가 정당하다는 건 공통된 입장이다.
카와무라는 프랑스전 이후 “반칙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경기에서 졌고 나는 더 잘해야 한다”고 반성했다.
일본과 프랑스 역시 카와무라의 파울에 대해선 조금씩 반응이 다른 상황이다.
먼저 톰 호바스 일본 감독은 “파울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스트라젤의 등이 내 앞에 있어 확실하게 보지는 못했다. 카와무라가 스트라젤과 떨어지려는 건 느꼈다”며 “현실은 자유투를 내줬고 연장전에 갔다는 것이다. 카와무라는 좋은 수비를 했지만 스트라젤의 슈팅도 훌륭했다”고 말했다.
와타나베 유타는 “우리는 분명 파울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프랑스가 3점슛을 성공시켜도 우리가 1점을 앞서기 때문이다. 최악의 상황은 파울이었지만 난 그 누구도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프랑스는 훌륭했고 도쿄에서 은메달을 가져간 팀이다.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조쉬 호킨슨은 “파울 상황을 보기 힘든 위치에 있었다. 정확한 건 우리는 3점슛을 던지는 선수에게 파울까지 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프랑스는 파울보다는 스트라젤의 3점슛 앤드원 플레이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웸반야마는 “스트라젤에게 있어 인생 최고의 슈팅이었다”고 극찬했다.
뱅상 콜레 프랑스 감독은 “파울에 대해선 우리가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 나는 블록 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스트라젤은 3점슛과 자유투를 성공했다. 기적과 같은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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