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중인데도… 보복 공습한 이스라엘

박상훈 기자 2024. 7. 3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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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골란고원 축구장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공습을 가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사흘 전 (골란고원) 마즈달 샴스의 축구장에서 무고한 어린이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공격을 지휘한 헤즈볼라 지휘관을 겨냥해 베이루트에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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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헤즈볼라 지휘관 사살”
“전면전 불사”… 중동 확전 우려

이스라엘군이 골란고원 축구장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공습을 가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지휘관 생사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보복을 예고했고, 이스라엘도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혀 가자 전쟁이 중동 일대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사흘 전 (골란고원) 마즈달 샴스의 축구장에서 무고한 어린이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공격을 지휘한 헤즈볼라 지휘관을 겨냥해 베이루트에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오른팔’이자 골란고원 공격을 지휘한 푸아드 슈크르를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레바논 매체 MTV도 레바논 관리를 인용해 슈크르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다만 레바논 당국은 슈크르의 생사 여부는 언급하지 않고, 어린이 2명과 여성 1명 등 3명이 숨지고, 74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공격에 헤즈볼라는 자체 방송인 알마나르TV를 통해 “이스라엘은 민간인 지역을 표적으로 삼는 어리석은 행동을 저질렀다”며 “조만간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전쟁 확대를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이스라엘군은 어떠한 시나리오에도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전면전도 불사할 뜻을 분명히 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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