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관계 잇단 이상신호… 북한주재 중국 대사 전승절 열병식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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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관계에 이상 신호가 꾸준히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수해 현장을 찾아 사회안전상 등을 경질하는 등 자연재해가 체제 불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31일 노동신문, NK뉴스 등에 따르면 왕야쥔(王亞軍) 북한 주재 중국 대사는 북한이 지난 27일 정전협정 체결 71주년(전승절)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 불참했다.
중국과 달리 러시아, 베트남, 몽골, 니카라과 등 다른 주북 대사들은 열병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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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김정은 발자국 동판 제거
북·중 관계에 이상 신호가 꾸준히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수해 현장을 찾아 사회안전상 등을 경질하는 등 자연재해가 체제 불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31일 노동신문, NK뉴스 등에 따르면 왕야쥔(王亞軍) 북한 주재 중국 대사는 북한이 지난 27일 정전협정 체결 71주년(전승절)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 불참했다. 대신, 왕 대사는 지난 25일 평안북도 운산군에 있는 중국 인민 의용군 순교자 묘지를 따로 방문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한 열병식에 혈맹국인 중국 대사가 참석하지 않고 굳이 다른 기념시설을 방문한 점을 두고 북·중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과 달리 러시아, 베트남, 몽골, 니카라과 등 다른 주북 대사들은 열병식에 참석했다.
이전에도 이상 신호는 이미 여러 차례 감지된 바 있다. 2018년 북·중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 다롄에 설치된 ‘시진핑(習近平)-김정은 발자국 동판’이 지난 5월 제거됐으며, 북·중 교역량은 크게 감소했다. 최근에는 ‘중국 눈치를 보지 말라’는 내용의 김 위원장 지시가 주중 북한 공관에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대내적으로는 평안북도와 자강도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를 수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9∼30일 홍수로 침수된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열고, 리태섭 사회안전상과 강봉훈 자강도당 책임비서 등을 경질했다. 김 위원장은 “당과 국가가 부여한 책임적인 직무수행을 심히 태공(태업)함으로써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킨 대상들에 대하여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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