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비혼 이유 밝혔다…"전 남친들의 청혼 부담, 연애의 맛 못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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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송은이가 연애 경험담을 전했다.
백지영은 "나는 내 경험에 비추어서 노래 불러본 적은 진짜 없는 거 같고 나는 작사가 하고 가사의 의미에 대한 얘기를 한다. 도대체 얘는 어떤 상태냐. 단념을 한 거냐, 아직 못 한 거냐. 못생긴 여자의 사랑이냐, 예쁜 여자의 사랑이냐. 부자냐. 이런 게 다 궁금하다"라고 말하며 철저하게 분석해 감정이입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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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방송인 송은이가 연애 경험담을 전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백숙 여왕 백지영이랑 한 차로 가|EP.22'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송은이는 백지영에게 "너 노래하는 무대를 보면 사람들이 감동하잖아. 총 안 맞았는데 총 맞은 것처럼 노래한다잖아 너한테"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나는 내 경험에 비추어서 노래 불러본 적은 진짜 없는 거 같고 나는 작사가 하고 가사의 의미에 대한 얘기를 한다. 도대체 얘는 어떤 상태냐. 단념을 한 거냐, 아직 못 한 거냐. 못생긴 여자의 사랑이냐, 예쁜 여자의 사랑이냐. 부자냐. 이런 게 다 궁금하다"라고 말하며 철저하게 분석해 감정이입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송은이는 "'상상'이라는 내 앨범이 2000년에 나오지 않았나. 러브홀릭의 강현민 오빠가 되게 슬픈 발라드를 하나 써줬다. '난 그대로인걸'이라는 노래다. 난 그 노래 되게 좋아한다. 나름 되게 애절하게 불렀는데 '은이 씨는 사랑을 많이 안 해보셨나 봐요?' 그러더라. 그때 속으로 '어떻게 알았지?'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온 국민이 다 아는 거 아니냐. 언니가 사랑을 많이 안 해본 건?"이라고 묻자 송은이는 "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감정적으로 소화를 못 하고 있구나 싶었다. 그날 녹음을 다 못하고 진짜 많이 고민하고 불렀다. 박자나 음정을 잘 따라가는 건 기본인 건데 감정을 만드는 건 진짜 어렵구나 했다"라고 털어놨다.
잠시 후 백지영은 "진짜 지금 남자 친구 아예 없냐. 관심 있는 사람도 없냐"고 물었다. 송은이는 "이런 질문 너무 좋다. 진짜 안 물어본다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는다 이제. 간만에 이런 질문 너무 좋다"며 웃었다.
그는 "썸타는 사람도 없냐"는 질문에 "아니다. 맨날 거의 만나는 사람들이 똑같다. 나는 노력을 안 한다. 그쪽으로는"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딱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든다. 너무 어릴 때 뜨거운 연애가 아니라 그냥 좋은 마음으로 만났던 많은 사람들이 다 나한테 청혼했다.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그게 좀 부담이었던 거 같다. 20, 26, 30세 때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료들이랑 일하러 다니면 너무 재밌고 연애를 한다는 게 다른 마음 아닌가. 내가 좀 더 노력 해야 하는 거 같은 느낌도 들고. 일을 하는 건 너무 자연스럽고 재밌으니까 제대로 된 연애의 맛을 잘 못 느꼈던 거 같다"고 했다.
반면 백지영은 "난 결혼해서 좋은 게 그거다. 연애 안 해도 되는 거. 나는 너무 편해. 근데 연애하면 설렘도 줘야 하고 밀당도 해야 하고 조심해야 하고. 그거 안 해서 너무 좋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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