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링의자·그늘막 등 확대설치… 서초구, 생활속 폭염대책 강화

서울 서초구가 주민 체감형 폭염 대책을 대폭 강화해 건강한 여름나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31일 구에 따르면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시원한 의자 ‘서리풀 쿨링의자’ 39개소를 46개소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버스정류소 공기순환장치 ‘서리풀 시원이’도 13곳을 운영한다. 서초구에서 최초로 시행한 횡단보도 그늘막 ‘서리풀 원두막’도 20개소를 확대 설치, 총 262곳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구는 또 도로변에 물을 흘려보내 온도를 낮춰주는 ‘서리풀 오아시스’ 사업을 양재역·남부터미널역·방배역 등 7곳에서 여름철 하루 4회 실시한다. 이와 함께 고압 살수차 6대를 동원해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오전 6시~오후 3시 운영하던 살수 작업을 오후 5시까지 연장한다.

어르신들을 위한 실내 무더위 쉼터 104곳도 가동 중이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으며, 폭염특보 시에는 오후 9시까지 25곳을 연장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 무더위 쉼터 외에도 공공시설(도서관) 5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편리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구는 △돌봄 취약 어르신 일일 안전 확인 △사물인터넷(IoT) 모니터링 및 인공지능(AI) 돌봄로봇을 활용한 온열질환 예방 △노숙인 거리 상담반 운영 및 구호물품(생수·쿨스카프 등) 제공 등 폭염 취약계층도 집중 관리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생활 속에서도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폭염 대책을 강화해 주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