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도 6월 생산 두 달째 감소…소비·투자는 반등(종합)

CBS노컷뉴스 최서윤 기자 2024. 7. 31. 1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소비와 투자가 늘며 '트리플 감소'를 벗어났지만, 생산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3.1(2020=100)로,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지수는 4월 1.4% 반등하더니 5월 다시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정부 "소상공인·건설업 지원해 내수 부양"
통계청 제공


지난달 소비와 투자가 늘며 '트리플 감소'를 벗어났지만, 생산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정부는 소상공인과 건설업 지원을 통해 민생 회복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생산, 반도체 호조로 부진 만회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3.1(2020=100)로,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지수는 4월 1.4% 반등하더니 5월 다시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다만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은 지난달 부진을 만회하고 0.5% 증가했다. 의약품 생산이 11.7% 줄었으나,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 증가로 반도체가 8.1%, 화학제품 1.2% 각각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광공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어 0.5%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금 반도체생산지수는 통계작성 이래 최대치로 굉장히 호황인 상태"라며 "IT(정보통신) 기기 쪽 전망 수요도 좋고 AI(인공지능) 산업이 지금 커지고 있기 떄문에 반도체가 좋고 수출도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비, 반등했지만 향후 방향 신중히 지켜봐야

스마트이미지 제공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 부문에서 5.0% 줄었지만, 금융·보험 1.8%, 부동산 부문이 2.4% 늘어 전반적으로 0.2% 증가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지난달 부진을 딛고 1.0% 증가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0.9%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5.2%,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가 0.8%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달 승용차 판매가 좋았고, 컴퓨터 신형기기가 나오면서 통신판매 컴퓨터에서 플러스가 나왔다"면서도 "전년 동월은 마이너스를 계속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전년동월대비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8.3%), 의복 등 준내구재(-3.6%),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2%)에서 모두 줄어 3.6% 감소했다.

"25조 소상공인 지원·공공부문 15조 추가 투·융자"


미래 경기 예측 지표인 설비투자는 4.3% 증가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는 2.8% 준 대신,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특수산업용 기계류에서 6.5% 늘었다.

건설기성은 토목 공사실적이 6.1% 늘었으나, 건축은 2.3% 줄어 전반적으로 0.3%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알려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광공업생산지수 증가에도, 비농림어업취업자수와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8로 0.2p 상승했다. 기계류내수출하지수와 장단기금리차가 줄었지만, 건설수주액과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기재부는 "6월 산업활동은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주요 부문이 반등하며 분기말로 갈수록 회복 조짐"이라면서도 "제조업·수출의 견조한 회복세에 비해 건설업 등 내수는 온도차가 상존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5조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 공공부문 15조원 추가 투·융자를 통한 건설투자 보강 등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정책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취약부문 중심 민생안정과 경기 회복세 확산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최서윤 기자 sabi@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