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50억 클럽' 권순일 전 대법관 소환 조사
박현주 기자 2024. 7. 31. 11:47
'대장동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권순일 전 대법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는 오늘(31일) 오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권 전 대법관을 불러 조사 중입니다.
지난 3월 권 전 대법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지 약 넉 달 만에 이뤄진 조사입니다.
검찰은 권 전 대법관이 거액의 고문료를 받은 경위와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된 배경에 이른바 '재판거래' 의혹과 연관이 있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직 후 2020년 1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과리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변호사 등록 없이 변호사로 활동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권 전 대법관은 이 기간 동안 1억 5000만 원의 고문료를 받았습니다.
또 권 전 대법관이 재임하던 2020년 7월 대법원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때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재판 거래'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권 전 대법관 말고도 유력 인사들이 대장동 개발업자들에게 거액을 받거나 약속을 받았다는 '50억 클럽'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최근 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홍선근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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