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임명에 野 "무자격자·탄핵 절차 준비"
野 "무자격자 임명도 파렴치…이진숙 탄핵 추진"
與 "행정부 인사는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
尹-한동훈, 어제 오전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회동
오전 10시부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열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정식 임명한 가운데, 정치권에선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위원장이 무자격자라며 즉각적인 탄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여야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 위원장에 대한 분명한 온도 차를 보였는데, 임명 뒤 여야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이 위원장과 함께 김태규 부위원장까지 임명되면서 방통위는 정원 5인 중 '2인 체제'가 다시 구성된 상황인데요.
곧 KBS, MBC 등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의결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방송 장악으로 독재의 길을 가겠다는 망상을 접으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한민수 대변인은 거짓말로 3일간 인사청문회를 버틴 무자격자를 임명한 대통령도 파렴치하다고 비판했는데, 민주당은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 절차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행정부 인사는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란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당 관계자는 YTN에, 대통령의 당연한 인사권 행사에 덧붙일 말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회동 소식도 뒤늦게 전해졌죠.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기자]
어제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비공개 회동을 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다음 날인 지난 24일 이후 엿새 만입니다.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1시간 30분 동안 만남이 이뤄진 건데요.
이 자리에는 비공개 회동을 조율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만 배석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두 사람은 당정 간 화합과 결속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당직 개편은 당 대표가 알아서 하라며 인선이 끝나면 지도부를 관저로 초청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이 걱정하지 않게 잘 해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화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공식적으로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도 오갔을 거로 추정됩니다.
[앵커]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쟁점 법안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죠?
[기자]
오늘 오전 10시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개정안과 전 국민에게 25만 원씩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 법안을 심사하기 위해섭니다.
여야 의원들은 회의 초반부터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노란봉투법'이 불법 파업을 조장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 역시, '현금 살포법'과 다름없다며, 물가 교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건태 의원은 노란봉투법은 정당한 단체 행동권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생회복지원금의 경우, 최근 소상공인들이 너무 힘들기에 '바닥 경기'를 살리자는 취지라며 서둘러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결국, 여야의 충돌 속 노란봉투법과 민생회복지원금 법안은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법사위에선 또 야당이 발의한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안 관련 청문회 실시 계획서도 중점적으로 논의됩니다.
민주당은 과거 김영철 검사가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 등을 수사할 당시 '봐주기'로 일관해 직무를 유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청문회 증인으로 김건희 여사와 이원석 검찰총장, 최서원 씨의 조카 장시호 씨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여야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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